최소 10조 가치…네이버 "지분매각 등 모든 가능성 협의"

일본 국민메신저 라인앱 운영사인 라인야후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지분 매각을 공식 확인한 데 이어, 매각 시한도 7월로 제시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네이버의 선택지는 무엇인지 취재기자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신재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네이버가 방금 어제 소프트뱅크의 발표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고요?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프트뱅크의 공식 발언에 대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어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수연 대표가 지난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사업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겁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어제 실적설명회에서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 재검토, 즉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네이버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고 난도는 높지만, 오는 7월 전까지 합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습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입니다. 만약 네이버가 지분을 한주라도 팔게 되면,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 네이버가 지분을 팔 것으로 보이나요? 외부에선 어떻게 보고 있나요? IT 와 증권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가 결국 지분을 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 사정을 잘 아는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내부적으로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팔 것이란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네이버가 지분을 모두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려면 10조 원 넘는 현금이 필요한데, 최근 잇따라 투자에 실패한 소프트뱅크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지분을 일부만 매각해 라인야후의 2대 주주로 내려오되 사업적 연결 고리를 일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분매각이 기정사실화 된 걸로 보이는데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얼마나 됩니까? 네이버가 소유한 라인야후 지분율은 32% 남짓으로 계산됩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4% 갖고 있는데,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9일 종가) 기준 라인야후의 시가총액은 2조8천억 엔, 우리 돈 약 24조3천억 원으로 네이버가 소유한 라인야후 지분율을 감안하면 지분가치는 8조 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지분가치에 더해 실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얹어지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실제 매각가치는 10조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네이버는 최대한 실익을 챙겨야 할 텐데요. 기왕 이렇게 된 것 일본 사업 정리한 돈으로 AI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서자는 시각도 있죠?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50% 중 10%만 팔아도 2조 원 넘는 현금이 유입됩니다. 라인앱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 2011년이니까 13년 만에 수조원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죠. 일본 정부의 무리한 압박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선 냉정한 득실 판단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는 지분 50%를 보유했음에도 라인야후에 대한 지배권 행사 거의 못했고 기업 연결로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작년 말 기준 연간 2,600억 원 정도의 지분법 이익이 잡힐 뿐입니다. 정체된 일본 시장 비중을 줄이고 AI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네이버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자체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았는데 네이버는 올해 R&D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AI 등 신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기존 사업인 검색엔진은 시장지배력이 차츰 낮아지는 상황이고요. 이 때문에 네이버가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M&A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네이버 총 투자금액이 2조 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라인야후 지분 일부만 팔아도 그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10여년 동안 잘 키운 사업을 뺏기는 셈이니 아픈 부분도 많겠지요?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의견이 분분합니다. 큰 영향이 없다고 보는 쪽은 현재 네이버가 일본 공략에 애를 먹는 점을 이유로 꼽습니다. 네이버가 일본 쇼핑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마이스마트스토어 철수가 대표적입니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오는 7월 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라쿠텐 등 3사 꽉 잡고 있어 그만큼 시장 진입 어렵다는 얘기죠, 반면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오히려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일본 내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9%로, 우리나라(25%)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정부 개입으로 외국 민간 기업의 지분이 조정된다는 것은 매우 후진적이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습니다. 또 네이버의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사업이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쇄 충격도 우려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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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안되는 골프...존" [엔터프라이스]

골퍼들에게 5월은 잔디를 밟기가 참 좋은 달이죠. 지난 코로나때 MZ골퍼가 유입되면서 한국의 골프인구도 늘고,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 덕에 국내 1위 스크린골프 기업인 골프존의 주가도 고공행진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장중 20만원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젊은이들이 감당하기엔 골프 비용이 너무 비싼데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골프존의 지난해 실적도 실망스럽습니다. 외형은 늘었지만 내실은 부실해졌습니다. 또 최근 계획했던 물적분할도 철회되고,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골프는 참 내 맘대로 안되는 운동이라고 하는데 이름 때문일까요? 골프존도 사업이 맘대로 잘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반전이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살펴드립니다. 주가도 계속 덜어지고 골프인구가 코로나 때처럼 다시 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골프존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잇나요? 골프존의 주요 매출은 시뮬레이터 입니다. 실내에서 골프채를 휘둘러도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시뮬레이터와 온라인 프로그램을 판매하는건데요. 가맹사업분야는 골프존이라는 브랜드가 붙은 스크린 골프장에 판매하는 매출이고요. 비가맹 사업은 최근에 아파트라든지 기업 헬스장이라든디 이런 곳에서 복지를 위해서 스크린 골프장 설치를 많이 하는데 '비영리 목적'의 시뮬레이터 설치를 많이 한다고 하는게 그 매출입니다. GDR사업은 2018년에 시작한 골프연습장에 시뮬레이터를 판매하는 사업분야인데요. 이 사업이 시작한 이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골프인구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성장세도 빨랐기 때문에 물적분할을 하려고 했습니다. 올해 3월 주총에서 결정을 했었는데 다시 철회됐습니다. 금융당국이 물적분할 하려면 반대주주들의 주식에 대해 매수 청구권을 보장하라는 대책을 내놨었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주들의 주식을 8만7629원에 사줘야 하는데 주가가 연초부터 7만원대 머물렀습니다. 시가보다 더 비싸게 사줘야 하는 상황이 됐고요. 또 골프존이 이 금액이 300억원을 넘으면 분할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제를 처음부터 달았는데 규모가 300억원이 넘어가면서 결국 철회됐습니다.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가 바로 해외사업인데 전체 매출중에 15%정도 됩니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중국에 현재 진출해 있는데 국내사업이 포화인 만큼 해외비중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집건너 한집 스크린 골프장, 골프존 GDR 간판도 최근에는 많이 보이던데 국내는 포화상태 아닌가요? 주가도 떨어지고 있는데 투자 매력을 찾기가 좀 힘들어보이는데요 . 네, 전반적으로는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골프인구가 더이상 늘기는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23%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골프존이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내용을 보면 점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가장 최근 제품이 투비전 NX이고요. 투비전NX는 내가 체중이동이 잘 됐는지 안됐는지 정보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전국에 골프존 가맹점 수가 약 2500개인데 노후된 제품이 있는 곳에 새 제품을 판매하거나 또는 골프존이 처음에 사업을 할 때는 가맹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제품만 판매했었는데, 그런 점포들을 가맹점으로 전환시키거나 하는 전략들이 있습니다. 또 새 버전의 경우 미국 스포츠 펍 같은데 수요가 많다고 하고 일본은 골프연습장 업그레이드가 진행 되면서 GDR주문량이 증가추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주목할 점은 배당인데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주당 4500원을 지급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당수익률이 5%를 넘어섰습니다. 어제자 기준 5.8%이고요. 올해 결산에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같은 추세라면 올해수준은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주제 한줄로 정리해주시죠. 오늘의 주제는 "어쩌다 배당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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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금투세 시행하면 증시 하락"...민주당 "예정대로 시행"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거버넌스포럼 "금투세 시행하면 증시 하락"...민주당 "예정대로 시행"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9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뒷받침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오늘(10일) 금투세 시행 관련 "상당한 돈이 해외 시장으로 빠져 나가고 한국 주식 가격은 상승 동력을 그만큼 잃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으로 5천만원 이상 이익이 나면 금투세 대상자가 되는데 전체 투자자의 1%에 불과한 15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억원씩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50조원에 달합니다. 포럼은 "금투세 시행 후 수십조원이 투자처를 해외로 옮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될 것"이라며 "금투세 시행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정책과도 상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책현안 간담회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 관련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할 거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근거 없이 공포를 과장하는 것"이라며 "2025년 1월 1일부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美, 이르면 내주 전기차 등 전략부문 대중국 관세 발표"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에 전기차를 비롯한 중국의 전략 부문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중국 상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용됐던 관세 인상 방식 대신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전지 등 핵심 전략 분야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으며, USTR은 지난달 해양·물류·조선업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도 돌입했습니다. ◆ 한국전력, 1분기 흑자전환...주가는 '하락반전'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9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세차례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겁니다. 1분기 매출은 23조2,927억원으로 7.9% 늘었습니다. 다만 한국전력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하락반전했습니다. ◆ 메디톡스, 1분기 적자전환...소송비용 영향 네번째 뉴스픽입니다. 메디톡스는 오늘(10일) 1분기 영업손실이 9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매출은 546억원으로 28% 늘었습니다. 회사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다만 국내외 대규모 소송 비용 등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메디톡스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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